Wednesday

소중한 시간...














언제서 부터인지 혼자 낚시 하는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게 되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낚시도 예외는 아니지만, 가끔은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데, 난 이것을 낚시하면서 찾곤 한다. 혼자 나가면 두가지가 다르다… 하나는 조심스럽다. 바위 사이를 걸어 다니던, 프라이 하나를 고르던, 고기가 있을만한곳에 던지든..뭐든지 한박자 느려지고, 여러번 던질것을 한번에 집중해서 던진다. 그래서인지, 혼자 같을때는 고기를 많이 잡지는 못하지만, 잡으면 큰것을 잡는다. 두번째는 이 시간에는 어쩌면 낚시 보다는 이런저런 생각을 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해서 생각할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시간이 있기에 같이 지내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도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다. 언젠가 친한 형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낚시를 좋아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도 두종류가 있다고. 혼자 다닐줄 아는 사람들과 혼자는 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뭐- 하나가 더 좋다고 얘기하는것은 아니다, 그저 그렇게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뿐이지. 아마, 혼자 낚시하는 시간을 내가 감사하게 생각하는것은, 좋은 형들과, 절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일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어쩔때는 혼자 있는것이 아니라, 혼자서 고마워 하는 시간인것을 오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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